카페인은 뇌와 신체를 깨우는 천연 각성제이자 체중 감량과 치매 예방, 간 기능 보호, 우울증 극복, 항암 작용 등의 다양한 효능을 가진 성분입니다. 우리는 주로 커피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하지만 초콜릿이나 에너지 음료 등 여러 음식이나 음료에도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카페인을 너무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에는 여러가지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그럼 커피와 카페인의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 9가지를 확인 해 보세요.
1. 불안감
카페인은 피로와 졸음을 유발하는 아데노신의 작용을 막아 주의력을 향상시켜 주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이러한 효과가 강조되면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정신 의학 협회에서는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1000mg을 넘어가면 신경질과 불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카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소량의 카페인에도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정 수준의 카페인을 섭취 했을 때에도 호흡이 가빠지고 스트레스 수준이 올라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 남성에게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그렇지 않은 음료를 마시게 했을 때, 카페인 성분을 섭취한 남성이 일반 음료를 마신 남성에 비해 2배 이상의 스트레스를 경험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2. 불면증
각성효과가 있는 카페인을 다량으로 섭취하면 수면 장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적당한 카페인 섭취는 수면에 별다른 영양을 끼치지 않지만, 카페인 섭취량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섭취량이 많으면 많을 수록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전체 수면 시간은 그만큼 짧아진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카페인 섭취량을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있으며, 수면 부족의 원인을 카페인이 아닌 다른 것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 합니다. 카페인은 커피와 차, 탄산 음료, 코코아, 에너지 음료 등의 다양한 소스를 통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음료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은 본인의 카페인 섭취량을 꼼꼼히 체크 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페인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은 평균 5시간이기 때문에, 잠들기 5시간 전 부터는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카페인의 영향을 오래 받는 체질이라면 최대 9시간까지 카페인이 체내에 머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소화 불량
커피를 마시면 결장의 활동을 촉진하는 가스트린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소화가 잘 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커피 속의 카페인은 장의 연동 운동을 자극하기 때문에 적절한 양의 커피는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커피를 섭취하면 과도한 장운동으로 인한 설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평소 식도 역류 질환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은 커피를 마심으로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4. 근육 손상
카페인을 단시간에 과다복용하면 횡문근 융해증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횡문근 융해증은 손상된 근육 섬유가 혈류로 흘러 들어가 신부전 등의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외상, 감염, 약물 남용, 근육 긴장 등에 의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횡문근 융해증이 일어날 정도로 카페인을 빠르게 섭취하는 일은 드물지만, 실제로 565mg의 카페인을 함유한 커피 1리터를 마신 여성이 구토와 현기증, 그리고 어두운 색의 소변을 보는 등 횡문근 융해 증상을 보인 사례가 있습니다. 그녀는 약물과 체액으로 치료를 받고 빠르게 증상에서 벗어났지만, 단기간에 카페인을 대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심각한 응급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5. 중독 증상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은 농담처럼 '커피 중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카페인은 정말로 심각한 중독이나 의존증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입니다.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며 다량의 카페인에 노출된 사람들은 커피에 심리적/신체적 의존 증상을 보이곤 하는데, 커피가 없이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커피를 마실 수 없는 환경일 때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끼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커피에 대한 의존 증상입니다.